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'新 농업비즈니스' 시간입니다.
오늘은 체험 스마트팜에 승부를 걸고 있는 서울대 출신 청년 농부 이야기입니다.
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넓디넓은 딸기 스마트팜에서 전동 휠을 타고 바쁘게 오가는 34살 안해성 씨.
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이름있는 대형 건설업체에 다니다 귀농을 선택한 지 5년째입니다.
[안해성 / 체험 스마트팜 대표 : 뭔가 제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도전 의식이 많았던 것 같아요.]
요즘 대세인 스마트팜에 승부를 걸고 있는데 사업성과 서울 접근성을 고려해 경기도 포천에 농장을 지었습니다.
"손가락을 V 하면서 따보세요."
이곳에서는 농작물 판매도 하면서 딸기 따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.
[배우리 / 유치원 교사 :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따보고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. 요즘 미세먼지도 많은데 실내가 넓어서 더 즐겁게 활동할 수 있어요.]
딸기 체험은 주로 어린이나 가족 단위 체험객들이 많은데요. 이번 겨울에 3개월 동안 1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.
아이들이 좋아하는 롤러 썰매 등 시설과 공간도 해성 씨가 직접 만들었습니다.
[안해성 / 체험 스마트팜 대표 : 접근성이 좋잖아요. 그래서 40∼50%는 체험, 그리고 나머지는 직판이나 품질로 승부하고 있고….]
겨울철 딸기 농사가 끝나면 채소와 허브로 작물을 바꿔 역시 판매와 체험 행사를 사실상 1년 내내 진행합니다.
[신효정 /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 : 청년 창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 지원, 판로 개척, 투자 유치, 기술 평가 등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]
이른바 농튜버로도 활동하면서 요즘은 수직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 해성 씨.
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과학 영농, 그리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ESG 농업 경영은 그의 농업 철학이기도 합니다.
YTN 오점곤입니다.
YTN 오점곤 ([email protected]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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